2025 퇴직연금과 IRP 차이점

IRP 계좌와 퇴직연금 제도의 차이를 정리했습니다. 퇴직금을 IRP로 옮겨야 하는 이유와 세액공제 적용 여부까지 알려드립니다.

 

1. 퇴직연금이란?

퇴직연금은 회사가 근로자의 노후를 위해 퇴직금을 회사 외부 금융기관에 적립하고, 근로자가 퇴직할 때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퇴직연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DB형(확정급여형) : 퇴직 후 받을 금액이 미리 정해짐. 회사가 운용 책임을 짐.
• DC형(확정기여형) : 회사가 매년 일정 금액을 근로자 명의 계좌에 넣어주고, 근로자가 운용. 수익률에 따라 최종 퇴직금 변동.

즉, DB형은 안정성, DC형은 운용성과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2. IRP란 무엇인가?

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개인형 퇴직연금)는 말 그대로 개인이 직접 개설·운용하는 퇴직연금 계좌입니다.

• 퇴직금을 받았을 때 현금으로 수령하지 않고 IRP로 이체 가능
• 근로자가 스스로 추가 납입도 가능
• 은행·증권사·보험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개설 가능
• ETF, 펀드, 예금 등 여러 상품에 분산 투자 가능

즉, IRP는 퇴직금을 단순히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운용해서 불리는 노후 통장”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고용노동부

 

3. 퇴직연금 vs IRP

구 분	퇴직연금(DB / DC)	IRP
가입 주체	회 사	개 인
자금 출처	회사가 적립	퇴직금 + 개인 추가 납입
운용 주체	회사(DB) 또는 근로자(DC)	100% 개인
수익 구조	DB: 확정급여, DC: 수익률 따라 변동	투자상품 수익률 따라 변동
세액공제 혜택	회사 적립분은 없음	개인 추가 납입분에 대해 연 900만 원 한도 세액공제
퇴직금 처리	회사가 지급 → 개인이 수령	퇴직금을 IRP로 이체 가능

👉 핵심: 퇴직연금은 회사가 관리하는 제도, IRP는 내가 직접 관리하는 개인 계좌라는 점입니다.

 

4. 퇴직금 수령을 어떻게 할까?

퇴직 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바로 이겁니다.

• 현금 수령 시 : 퇴직소득세 즉시 부과 → 목돈은 손에 들어오지만 세금 부담 발생
• IRP 이체 시 : 과세 이연 + 연금 수령 시 낮은 세율 적용

즉, 퇴직금을 IRP로 이체하면 세액공제는 안 되더라도, 세금을 늦출 수 있고 최종 세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5. 착각하는 포인트

많은 분들이 “퇴직금을 IRP로 옮기면 세액공제를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확히는 이렇습니다.

• 퇴직금 이체분 : 세액공제 ❌, 대신 과세이연 혜택
• 개인 추가 납입분 : 세액공제 ✅ (최대 16.5%)

👉 즉, 세액공제 혜택은 ‘내가 따로 납입하는 돈’ 에만 적용되고, 퇴직금 자체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6. 퇴직연금으로 IRP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1. 과세이연 혜택 : 당장 세금 안 내고 연금 수령 시 분리과세(세율 낮음)
2. 운용 수익 과세이연 : 계좌 내 ETF·펀드 수익에 대한 세금도 연금 수령 시까지 유예
3. 연금 수령 시 세율 유리 : 근로소득세보다 낮은 연금소득세율 적용
4. 자산 관리 : 퇴직금 + 개인 추가 납입을 합쳐서 체계적으로 운용 가능

 

 

7. 마무리

퇴직연금과 IRP는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주체와 운용 방식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 퇴직연금은 회사 중심 제도
• IRP는 개인 중심 계좌

퇴직금을 받게 된다면, 단순히 현금으로 받는 것보다 IRP 계좌로 이체해 세금을 늦추고, 추가 납입으로 세액공제까지 챙기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 다음 편에서는 IRP 계좌를 어디서 개설하는 게 유리한지, 은행 vs 증권사 비교와 세액공제 구조를 구체적으로 다뤄드리겠습니다.